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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립 + 습식데칼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빔사벨 2개와 오른손 하나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실드의 고정핀을 팔뚝에 끼우고 돌려서 고정하는 방식인데,
고정이 헐렁하네요.

다리는 별로지만 팔의 가동성은 좋습니다.

고관절 관절이 회전되면서 고관절 가동 범위를 조금 더 넓혀주긴 하네요.

특이하게 손목부가 안쪽으로 가동되는 기믹도 들어있습니다.

빔라이플 사격 포즈

빔사벨 액션 포즈

1/144 퍼스트 건담, 막투와 함께.
키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2003년에 발매된 HGUC Z 건담과 함께.

이 킷은 구판 Z건담시리즈의 1/144 Z건담으로서, 시리즈의 주인공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13번째 킷으로 다소 늦게 발매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극중에서도 막투가 먼저 등장하고 Z건담이 나중에 등장해서일텐데요. 구판답게 떡 벌어진 어깨와 각진 프로포션이 인상적인 킷입니다.

사출색은 하얀색과 파란색 2가지로 최소화되었지만, 최선을 다해 색상을 배치해서 그런지 그럭저럭 오리지널 컬러에 비슷하게 맞춰주긴 했네요. 전반적인 사출색감은 상당히 구판스러워서, 좋게말하면 고풍스럽고 나쁘게 말하면 구린 것 같기도 하네요(...)

폴리캡 덕분에 관절은 튼튼하지만 가동성은 다른 킷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인데요. 특히 다리 가동성이 매우 안좋아서 관절 개조 없이는 포즈를 취하기가 썩 좋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른 Z 1/144킷보다 고관절이 회전되는 기믹의 가동범위가 넓고, 손목이 안쪽으로 꺾이긴 하지만 크게 도움되지는 않는 느낌이네요. 어차피 변형도 안되는데 조금더 움직일 수 있게 설계했다면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건프라 초창기의 설계기술로는 난해했던 디자인이었던 듯 합니다. 

어쨌든 프로포션이나 조형감이 썩 나쁘지는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 도색이 입혀지면 옛스러우면서도 예쁜 Z건담이 만들어질 듯 하네요. 전설적인 주인공 기체라는 후광이 있기 때문에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올드팬이라면 한번쯤 만들어 볼 만한 킷 같습니다 :-)
[ Updated at 2017.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