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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전작인 샤아전용 자쿠처럼 눈 배경파츠가 분할되고, 모노아이가 스티커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발바닥은 민짜네요~

손목 고정부에는 파이프형 파츠가 적용되어 손의 교체가 가능합니다.

팔뚝과 어깨관절이 고정핀 - 회전판 접착식으로 구현된 점도 1/100 자쿠와 똑같습니다.

발목에는 십자형 관절파츠가 적용되어 네 방향으로 가동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자쿠에도 없던 관절인데, 새롭게 추가되었네요.

2가지 모양의 히트로드와 히트사벨이 제공됩니다.
히트사벨의 경우는 사벨과 손잡이 부분까지 색분할되어 있네요.

가동성은 자쿠보다 많이 떨어지네요.

어깨와 다리는 옆으로 저 정도 벌릴 수 있습니다.

히트로드 액션 포즈

핑거 발칸 발사포즈

히트 사벨 액션 포즈

1/144 구프와 함께

1/100 샤아전용 자쿠와 함께.

2000년에 발매된 MG 구프 v1.0과 함께.

2009년에 발매된 MG 구프 v2.0과 함께.

1/100 구프의 변천사

1/100 구판 샤아전용 자쿠에 이어 1/100 구프가 발매되었는데, 구조적으로 자쿠와 비슷한 플랫폼의 기체답게 유사한 구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우선 가슴판, 무릎, 발바닥등과 같은 주요 부위가 색분할된 점이 자쿠와 같으며, 특히 모노아이 스티커를 진한색 파츠에 붙여서 만드는 모노아이 구성이 완전히 동일합니다. 다만 묘하게 자쿠에 비해 조형감이 떨어져서, 전체적인 퀄리티는 1/100 자쿠 머리가 더 완성도 높게 보여지긴 하네요.

그외에 어깨와 팔뚝 관절이 고정핀 - 회전판 접착식으로 재현된 점도 1/100 자쿠와 동일한데, 발목 관절 만큼은 자쿠보다 한단계 진보된 설계가 적용되었습니다. 단순히 양 옆에서 고정하여 전후 가동만 가능했던 자쿠의 발과 달리, 구프의 발은 십자형태로 가동되는 별도의 관절파츠가 추가되어 발목이 전후좌우로 가동되는군요. 다만 그 가동범위가 매우 좁아서 사실상 자쿠와 별반 다를게 없다는게 함정이긴 합니다.. (쿨럭)

이렇게 효과는 떨어져도 기술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점은 좋은데, 문제는 팔꿈치, 무릎 등의 주요 관절의 가동범위가 자쿠보다 좁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자쿠에 비해 포징이 편하지 않은 킷인데, 대신에 히트 로드라는 독특한 무장이 있어서 어느정도 커버되는 느낌이기도 하네요.

히트로드는 2가지 사이즈로 제공되어 교체가 가능한데, 고정부가 어설프게 만들어져 있어서 본드로 고정할 필요가 있어보이는데요. 히트 사벨의 경우는 의외로 손잡이부까지 색분할이 되어 있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원래대로라면 히트사벨은 실드 안쪽에 수납해야겠지만, 불행히도 1/100 구판 구프에서는 수납이 불가능하네요.

정리하자면  1/100 자쿠의 구조적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고 거기에 약간의 추가 업그레이드가 있긴 했는데요. 결과물의 종합적인 퀄리티는 1/100 자쿠보다 떨어지는 느낌의 킷입니다. 특히 고관절 가동범위가 답답해서 더 그런 듯 한데, 이 점은 구프라는 디자인의 구조적 한계로서 후대의 다른 구프에서도 흔히 보여지는 증상이긴 하지요.

어쨌든 자쿠보다는 품질감이 한단계 떨어지지만, 그래도 나름 구판 1/100 중에서는 상급 품질에 속하는 유명 기체로서 올드팬들에게는 충분히 만들어봄직한 킷 같습니다 :-) 
[ Updated at 2016.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