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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뭔가 뭉개진 듯 몰드가 흐린 머리..
모노아이가 어디있는지도 참기가 힘드네요 ;;

 
배꼽의 동그란 부분은 스티커로 처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발바닥의 몰드는 기대 이상이네요.

실드를 제거한 등 모습

실드 고정부에 별도의 고정핀을 달면 등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구멍에는 빔 나기나타의 손잡이를 끼울 수 있지요.

라이플, 빔나기나타, 실드 등의 무장이 제공됩니다.

라이플은 손과 일체형으로 별도로 제공됩니다.

팔다리 접힘 가동성은 15도 정도밖에 안되는 듯 하네요.

팔 다리의 단면도.
보다시피 가동이 필요한 공간 자체가 부족합니다.

어깨의 경우는 아예 몸통에 붙박이로 붙이는 방식이라,
몸통과 일체부품으로 나왔던 1/144처럼 어깨의 가동범위를 확 좁아지게 만듭니다 ;;

어깨 관절은 내부가 8각형 핀 모양이라 각도별로 어느 정도 고정이 가능합니다만,
어차피 어깨 장갑이 붙박이라 가동폭이 좁아서 전혀 의미가 없네요 ㅠ_ㅠ

그래도 다리와 팔은 저정도 옆으로 벌어지긴 하네요.

그리고 허리가 회전되는 보기드문 1/100 킷이기도 합니다.

액션 포즈

허리를 비틀면 나름 색다른 포즈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빔 나기나타 액션

1/144 샤아전용 겔구그와 함께.

1996년에 발매된 MG 샤아전용 겔구그 v1.0과 함께.

2007년도에 발매된 MG 샤아전용 겔구그 v2.0과 함께

1/100 샤아전용 겔구그의 발전사.
업그레이드 될수록 덩치가 점점 커지네요 ^^;

구판 1/100에서는 특이하게 자쿠보다 겔구그가 먼저 발매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샤아전용기가 먼저 나왔습니다. 비록 사출색이 2가지뿐이지만, 몸통과 실드가 진자주색으로 색분할되어 1/144와는 확실히 느낌이 다른 퀄리티처럼 보이긴 하네요.

우선 머리를 보자면 몰드가 뭉개져서 흐리멍텅한 인상인데요. 금형이 오래되서라기 보다는 당시 조형의 한계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배꼽 부분의 콕핏 해치는 별도의 분홍 스티커로 처리하고 있는데, 구판 중에서는 (1/144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허리가 회전되는 킷이기도 합니다.

1/144보다 크기는 커졌지만, 관절 설계는 크게 개선되지 않아서 가동성 면에서는 매우 답답한 킷이기도 합니다. 특히 1/144 겔구그에서는 어깨와 몸통이 아예 한 부품으로 나와서 어깨의 가동범위를 크게 좁혀 버렸는데, 1/100에서는 부품은 분리되었으나 막상 어깨를 몸통에 본드로 붙여야 해서 1/144와 똑같은 상황이 되었네요. 특히 어깨 안쪽 핀을 8각형으로 만들어서 어깨 회전시 8단계로 고정되기 만들어 놨으나, 황당하게도 어깨장갑이 가로막고 있어서 팔의 회전 자체가 안되고 있습니다.. ;;

아마도 개발자의 의욕과 기술적 한계가 절충되지 못해서 이런 의미없는 관절기믹이 존재하게된 듯 한데, 뿐만아니라 팔꿈치, 무릎 역시 15도 이내의 미미한 각도로만 가동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어쨌든 제대로 포즈를 잡고 싶다면 개조가 필수인 관절구조이며, 그나마 관절강도가 나쁘지 않다는게 다행이긴 하네요.

무장으로는 라이플과 실드, 빔나기나타가 제공되며, 빔 나기나타의 경우는 등에 수납하는 손잡이와 실제로 손에 쥐는 손잡이가 모두 제공되고 있습니다. 실드와 빔 나기나타는 등의 구멍에 꽂아서 수납이 가능한데, 구멍과 고정핀의 결합이 좋지 않아서 잘 빠지기 때문에 살짝 개수가 필요해 보이기도 하네요.

전체적으로 보자면 구판 1/100중에서 중하위권의 퀄리티를 가진 킷으로서, 냉정하게 말해서 1/144 겔구그보다 색분할만 살짝 나아졌을 뿐, 1/144를 그대로 확대복사한 듯한 모습이 조금 실망스러운 킷입니다. 그래도 1/100 정도 되는 스케일이면 뭐라도 뚜렷이 차별화된 포인트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어쨌든 샤아전용 겔구그 라는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는 킷이긴 하므로, 도전적인 개조를 즐기는 분이라면 나름 보람있게 작업할 수 있는 구판이 될 듯 합니다 :-)
[ Updated at 2016.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