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UC

RX-105

Xi Gun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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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 먹선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여러 각도에서 본 모습

 



부분 상세샷

 

 
무장으로 실드와 빔라이플, 빔사벨이 제공됩니다.
빔사벨은 독특하게 앞뒤로 빔파츠가 달린 형태네요.

 
실드 안쪽의 고정파츠는 슬라이드 식으로 위치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실드를 팔뚝에 장착할 때는 팔뚝 장갑의 작은 커버를 떼어내고 달아야 합니다.

 
빔사벨 손잡이는 어깨 위에 45도 각도로 고정하는데요
마치 위/아래로 가동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실수로 건드리거나 떨어뜨릴 때 부러지기 딱 좋은 상황이므로, 주의가 필요할 듯 하네요.

 
그리고 앞뒤로 빔파츠를 꽂는 빔사벨 특성상 양쪽에 구멍이 있어서,
어깨에 수납할 때 위/아래 방향이 미묘하게 헷갈리는데요.
위 사진처럼 빔사벨 옆의 네모난 손바닥 고정구멍이 위쪽으로 향하게 꽂으면 됩니다.

 
손은 총 5개가 제공되며, 프로포션과 조형이 우수하네요.

 
빔라이플과 빔사벨의 고정구멍에 손바닥 돌기가 결합되어, 튼튼한 악력을 보여줍니다.

 
스커트 내부와 팔꿈치/무릎 장갑 안쪽에는 판넬 미사일이 몰드되어 있습니다.

  
어깨장갑 내부의 몰드.

 
스탠드용 조인트 파츠의 굵직한 핀을 고관절 아래 구멍에 꽂을 수 있어서,
꽤 튼튼하게 공중에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 Flight Form >

 


먼저 발 양쪽의 블레이드를 잠시 떼어낸 후, 앞발을 접고 다시 끼워줍니다.
이 때 발 양쪽 블레이드는 실제로 처음 고정되었던 위치에서 90도 돌려진 채 고정되는 셈이 됩니다..

 
그다음 다리 옆에 달려있던 작은 날개를 아래로 내려줍니다.

 
플라이트 폼으로 변형 전에, 위와 같이 발끝만 변형시킨 형태로 공중에 디스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플라이트 폼을 위해 먼저 날개와 중간 연결파츠를 분리합니다.

 
빔사벨을 잠시 떼어낸 후, 빔사벨 고정부를 위와 같이 회전시켜 배치합니다.

 
그다음 위와 같이 빔사벨을 다시 꽂아서 어깨와 수평이 되게 만들어줍니다.
빔사벨을 장착한 상태에서 돌려도 되는데, 빔사벨 고정핀이 약해서 부러질 우려가 크네요.
그래서 매뉴얼 에서도 빔사벨을 잠시 떼었다가 다시 장착하라고 가이드하는 듯 합니다.

 
앞/뒤 어깨 장갑 및 가슴 장갑을 위로 올려준 다음

 
어깨 뒤쪽장갑을 바깥쪽으로 당겨서 내부 기믹이 노출되게 만듭니다.

 
떼어냈던 날개는 우측처럼 날개의 위치를 재배치합니다.

 
이제 별도의 조인트 파츠 2개가 추가로 필요한데요.

 
날개와 몸체를 연결하는 중간 부품에서 고정핀을 떼어내고,
위에 보여진 별도의 추가 조인트 파츠와 함께 우측처럼 날개에 연결합니다.

 
그 다음 등 뒤에 날개가 꽂혀있던 자리에 다시 끼워주면 변형 완료.

 

 
플라이트 폼

 

 

 
덩치에 비하면 선방한 듯한 팔다리 가동성.
거대한 어깨 장갑이 회전되지 않아서 팔의 가동범위에 제한이 큽니다만,
다리는 나름 완전접힘이 구현되었습니다.

  
어깨의 전후가동

 
어깨를 옆으로 올릴 때, 숨어있던 어깨장갑까지 함께 올리면서 가동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고관절은 정면을 기준으로 원의 호를 그리듯 약간씩 회전됩니다.

 
목이 뒤쪽으로 확 꺾이게 되어 있어서, 공중 포즈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손목에는 안쪽으로 꺾이는 관절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액션포즈들

 
플라이트 폼 액션포즈

 

 
크기 비교를 위해 HGUC / MG 퍼스트 건담과 함께 선 모습.
1/144지만 왠만한 MG보다 큽니다.

 
HGUC 페넬로페와 함께. 
크시 건담도 상당히 크지만, 페넬로페는 한단계 더 볼륨이 큽니다.

 

 
가조립샷

 

섬광의 하사웨이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을 기념하며, 페넬로페에 이어 크시건담도 HGUC로 발매되었습니다. 설정키가 28미터나 되는 대형 MS로서, 1/144 스케일이지만 MG보다 큰 HGUC로 나왔는데요. 그래도 페넬로페보다는 다소 작긴 합니다.

크기가 너무 크고 병장들이 복잡해서 다루기가 까다로왔던 페넬로페에 비하면, 크시 건담은 한결 간결해서 만지기가 편한 느낌인데요.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단품으로 본다면 크시건담도 굉장히 크고 묵직한 킷이긴 합니다. 페넬로페보다 덩치가 작아지면서 관절의 안정감이나 고정성도 좋아졌고, 이에 따라 포징에도 큰 불편이 없는데요. 묘하게 저렴해보이던 페넬로페의 사출색에 비해, 크시 건담은 좀더 안정적인 사출색감과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여러가지로 페넬로페와 비교될 수 밖에 없는데, 사출색감, 프로포션, 안정감/관절강도 면에서 좀더 높은 품질감이 느껴지네요.

HGUC 단품으로서 재평가해보자면, 대형 HGUC답게 마치 RE/100을 만드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킷입니다. 프레임이 없는 MG를 만드는 기분으로서, 부품의 크기들이 왠만한 MG보다 큼직큼직하네요. 그리고 색분할과 스티커만으로 설정색 대부분을 재현하고 있지만, 밝은 색 장갑면이 넓어서 먹선의 효과가 좀더 뚜렷히 나타나는 스타일입니다.

아무래도 복잡한 장갑형태 때문에 가동성은 다소 답답한데요. 커다란 어깨장갑이 위로는 오픈되지만 회전이 불가능해서, 팔의 가동범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리는 완전접힘 수준의 좋은 무릎을 보여주지만, 전반적으로는 역동적인 포징이 쉽지 않은 킷이네요. 물론 대부분의 육덕진 킷들처럼, 조금만 포즈를 취해도 포스가 나오는 볼륨감이긴 합니다. 특히 폴리캡 없이도 충분히 부드럽고 튼튼한 관절강도를 보여주고 있어서, 직립 및 포징시의 고정성이 우수한데요. 동봉된 액션베이스용 조인트 파츠도 고관절과 잘 결합되고 있어서, 안정적인 공중포즈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크시 건담의 플라이트폼은 페넬로페보다 훨씬 심플한데, 그냥 어깨장갑을 펼치고 발끝을 세운 정도의 느낌이긴 하네요. 고정성을 논할 것도 없는 썰렁한 변형과정으로서, 그냥 설정상의 형태가 재현되었다는데 의의를 둬야할 정도입니다.

이렇듯 큼직한 크기 대비 우수한 관절강도와 고정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여러모로 페넬로페보다 높은 품질감이 느껴지는데요. 언젠가는 프라화될 거라고 기대하며 30년을 기다려온 올드팬들에게는 선물같은 킷입니다. 특히 크고 화려한 킷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놓치면 안될 킷일 듯 하네요 :-)